유명 트랜스젠더 틱톡커 살해한 10대…배심원단 판단은 '유죄'

정혜승 인턴 기자 2023. 12.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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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영국 체셔주 워링턴에서 흉기로 브리아나 그헤이(16)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10대 남녀 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아나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A(16)와 B(16)가 맨체스터 왕립법원 배심원단의 만장일치로 유죄를 받았다.

"고문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자랑하던 A는 자신이 아닌 B가 브리아나를 살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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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10대 성전환자 틱톡커 ‘이상동기 범죄’ 당해
성소수자 대상 ‘증오범죄’ 논란…집회 열리기도
[워링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영국 워링턴에서 유명 트랜스젠더 틱톡커인 브리아나 그헤이(16)를 지난 2월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동급생 남녀 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은 브리아나의 생전 모습. 20223.12.21.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지난 2월 영국 체셔주 워링턴에서 흉기로 브리아나 그헤이(16)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10대 남녀 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아나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A(16)와 B(16)가 맨체스터 왕립법원 배심원단의 만장일치로 유죄를 받았다. 형량은 다음 달 선고될 예정이다.

아만다 입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종신형을 내려야 한다”며 “실명을 언론에 밝힐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12일 오후 3시께 워링턴 컬체스의 리니아 공원에서 흉기에 28차례 찔린 브리아나의 시신이 발견됐다. 브리아나는 유명 틱톡커이자 14살에 커밍아웃한 성전환자(트랜스젠더)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범행 직전까지 메신저인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여러 살인 범죄 계획을 주고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범죄 대상을 브라아나로 정한 B는 브리아나를 '먹이'나 '그것'으로 지칭하고 "비명을 지를 때 남자처럼 지를지 여자처럼 지를지 궁금하다"며 살인을 계획했다.

A는 몇달 동안 브리아나와 친구로 지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문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자랑하던 A는 자신이 아닌 B가 브리아나를 살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는 A가 '사탄주의자'고 자신은 범행 당시 소변을 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가디언은 배심원단 측이 "누가 브리아나를 찔렀는지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니겔 파 수석 수사관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의 '느낌'에 집착하던 2명의 10대 청소년이 저지른 무분별한 살인"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영국 리버풀, 브리스톨 등에서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 주도에 의해 브리아나를 추모하는 촛불 철야 집회가 여러 번 열리기도 했다.

경찰당국은 "계획범죄는 맞지만 브리아나가 성전환자라 살해당했다는 증오범죄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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