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07억원' 초대형 홈런 친 노시환 "처음부터 한화만 생각"

김동찬 2026. 2. 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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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 조건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거포 노시환이 "처음부터 한화 이글스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시며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 덕에 지금의 노시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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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 조건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거포 노시환이 "처음부터 한화 이글스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시며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 덕에 지금의 노시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2000년생 노시환은 지난해 타율 0.260, 홈런 32개, 10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뽑힌 노시환은 7시즌 동안 한화에서 통산 타율 0.264, 홈런 124개, 490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번 노시환의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은 KBO리그 사상 역대 최장기, 최대 규모 계약이다.

또 FA와 비FA를 통틀어 노시환은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수입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종전 1위는 최정(SSG 랜더스)이 2015년(4년 86억원), 2019년(6년 106억원), 2025년(4년 110억원)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총액 302억원 수입을 올린 것이었다.

노시환은 이 기록을 이번 계약 한 번에 307억원으로 넘어섰다.

그는 "처음부터 나는 한화 이글스밖에 생각을 안 했고,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선후배들 사이에 내가 중간에서 잘해서 한화가 더 강팀이 되게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노시환은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고, 이제 마냥 어린 시절은 지난 것 같다"며 "더 성숙해지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한화가 매년 강팀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2026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조항을 넣은 것에 대해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며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허락해주셔서 그런 조항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한국에서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한화 팬 분들을 11년 동안 더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당장 2026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인사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라며 "노시환이 앞으로 장종훈, 김태균의 뒤를 이어 한화를 상징하는 타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마지막에 몇 가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즌 시작 전에 계약하게 돼 팀에나 선수에게나 다행"이라며 "연봉상한제(샐러리캡)에 대한 우려도 알고 있지만 노시환과 세 번 정도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장기 계약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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