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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의 마지막 배틀.

image.png 소리 주의) 이니셜 D, 마지막 배틀은 어떻게 되었을까?
상대는 이누이 신지(이하 신지)라는 16세의 소년.

image.png 소리 주의) 이니셜 D, 마지막 배틀은 어떻게 되었을까?
주인공 탁미(타쿠미)랑 마찬가지로 자연적 재능으로,
안티태제 격 갑툭튀한 캐릭터와 맞붙게 된다.
스타트 후 첫 코너에서 부터 따이고 시작하는 주인공.
위 짤을 보면 알다시피, 신지는 휘파람 불면서 탁미를 무려 코너에서 제압한다.
(* 탁미는 이전 랠리스트가 몰던 카푸치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코너에서의 승부로 승리를 쟁취했다)
탁미는 마치 1기 때 자신을 상대하는 상대방이 된 기분이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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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퍼포먼스에, 찰나의 순간 같은 86인데 다른 점은 무엇인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탁미의 차량은 프로젝트 D의 유능한 메카닉들, 그리고 리더인 '타카하시 료스케'가 직접 관여해서 길들여 놓은 차.
롤 케이지, 심지어 팝업 라이트도 카본으로 바꾸는 등 단순 고갯길 장난이라 보기엔 어려울 수준의 튜닝이 되어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봤을 때, 이 경우 문제는 탁미 자신, 그리고 드라이버의 수준 차.
그러면 신지의 이러한 신기에 가까운 코너워크의 원천은?
바로, 홈 코스의 코너를 죄다 '역방향'으로 꿰뚫고 있다는 것.
개인 사정으로 업힐을 수도없이 다녀봤기 때문에, 다운힐에서 신지에겐 모든 코너의 출구가 보이고 있으며
위의 짤들을 보면 알겠지만, 신지는 코너에서도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거의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주행 기법 자체가 '노브레이킹'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든 코너를 알고 있기 때문에, 홈 코스의 이점을 최대치로 찍고 그야말로 완벽한 라인을 그리며 달린다는 것이다.
매우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이 있는 탁미이기에 당연히 이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하지만, 충격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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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놈이 비상등을 켜고 티배깅을,
거기에 이어서 길까지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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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신지는 이전 탁미의 타 팀 원정경기에서, 탁미의 86이 보이는 신기루와 같은 '날개'를 보았기 때문이다.
앞에서는 그걸 못 보니, 뒤에서 그 광경을 보고싶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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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은 드럽지만 어쨌든 선두를 잡았으니
똥꼬쇼를 하며 전력으로 도망가 보는 탁미.
신지는 날개가 안 보이는 것에 실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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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면, 뒤에 있는 의미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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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시해서 봐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신지.
차이를 더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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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과는 다르게 거칠게 자신을 치고 나온 것에
분이 터지는 탁미.
빡침.
자신의 주특기인 블라인드 어택으로,
라인이 강점인, 배틀 경험은 매우 부족한 신지의 약점을 공략.
철통같은 라인에 균열을 내서, 다시 역전하는 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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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기습에 이번엔 신지도 정말 당황.
배틀에 관심이 없던 신지는,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짐.
결국, 코너에서 다시 역전!
이번엔 좀 더 거칠게 들이밀어
경기는 도그파이트 양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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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 지점이 코앞.
시간이 없기에 탁미는 다시 블라인드 어택.
자신의 장점을 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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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바이-사이드로 인과 아웃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양보 없이 돌진하는 두 86.
탁미는 코너 진입 테크닉에서 밀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탈출 시 가속에 무게를 두고 엑셀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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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앞서는 상황이 되자 앞길을 보기 위해
다시 라이트를 켜는 탁미.
86에 달린 엔진은 이번 최종전을 앞두고
료스케의 조언에 따라 9,000 RPM의 봉인을 풀어
현재 11,000 RPM, 최대치로 풀어놓은 상태.
원래는 안정성 때문에 이러면 안 되지만, 어떻게든 최종전을 이기고자 위험부담을 감수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무려 12000RPM을 넘어, 회전수를 많이 초과해버린 탁미.
통한의 엔진 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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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의 경력이 쌓여,
클러치로 동력을 끊어 버리는 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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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진으로 골인한 탁미의 승리.
이니셜 D, 완결.
2013. 7. 29
후속작은 없습니다.
후속작 같은 건 없습니다.
MF고스트인가 뭔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