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한복판에서 계절의 낭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는 매년 가을, 노란빛으로 물든 황화 코스모스가 언덕을 가득 채우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지만, 9월과 10월에는 특히 황금빛 물결 같은 장관이 펼쳐져 특별한 여행지 못지않은 감동을 줍니다.
서울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들꽃마루는 약 2,800㎡ 규모의 대형 야생화 단지로, 올림픽공원 사거리 인근 장미공원과 한성백제박물관 사이 언덕 경사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솔길과 원두막이 마련되어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기기에 알맞은 올림픽공원의 대표 포토존입니다.
가을이 되면 황화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며 언덕 전체를 덮습니다.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이하는데, 햇살을 머금은 노란 코스모스는 선명한 빛깔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양옆으로 흔들리는 꽃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계절의 설렘을 가득 전해 줍니다.
들꽃마루의 매력은 단순히 꽃밭을 걷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원두막에 앉아 바라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특별한 순간을 선물합니다.
특히 일몰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노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장면입니다.
가족 나들이,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소풍 등 어떤 방식으로 찾아도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작은 언덕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풍경은 결코 작지 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올림픽공원은 들꽃마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장미광장에서 시작해 한성백제박물관, 평화의 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꽃구경과 함께하는 산책길로 특히 인기입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라 출근 전 아침 산책이나 퇴근 후 여유로운 나들이에도 적합합니다. 주차장은 남2문 인근 P1A주차장이 가장 가까우며, 10분당 60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다만 10분 이내 회차 시 무료이고 1일 최대 요금은 2만 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려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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