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효과에 주가 41% 급등한 레노버…“세계 PC 시장 새 국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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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PC 기업인 중국 레노버가 발빠르게 자사 제품 라인업에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을 대거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PC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레노버의 AI 어시스턴트 '샤오텐'에 딥시크를 통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PC에서 딥시크 AI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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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레노버 PC 4대 중 1대, AI PC 전망

세계 1위 PC 기업인 중국 레노버가 발빠르게 자사 제품 라인업에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을 대거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PC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도 딥시크 확산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레노버를 꼽으며 주가가 한달 새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딥시크가 레노버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추론 효율성이 높고 비용이 적은 새로운 대형언어모델(LLM)로 AI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AI 활용 방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PC, 태블릿 등 IT 기기 수요는 물론,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회장은 “AI 배포에 비용이 반드시 많이 드는 것이 아니다”면서 “더 높은 효율성과 낮은 비용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기기 탑재) AI와 에지(단말) AI가 무르익고 있으며, 이는 레노버의 하이브리드 AI(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전략) 방향성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낮은 개발 비용과 오픈소스 접근 방식 덕분에 AI PC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딥시크가 지난달 선보인 AI 추론 모델 ‘딥시크 R1′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비용은 적게 들면서도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달 사이 통신·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기업들은 딥시크 모델을 앞다퉈 도입하고 나섰다. 레노버 역시 이달 초부터 딥시크의 AI 모델을 AI PC에 통합 적용했다. 레노버의 AI 어시스턴트 ‘샤오텐’에 딥시크를 통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PC에서 딥시크 AI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양 회장은 딥시크 도입과 AI 성장세 덕분에 올해 레노버 전체 PC 출하량 중 25%가 AI PC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이 비중이 최대 80%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레노버는 지난해 5월 AI PC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같은 해 9월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OB는 최근 보고서에서 딥시크의 영향으로 레노버 AI PC의 교체 주기 전망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향후 레노버는 PC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딥시크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거대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면 딥시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레노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발 10% 추가 관세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자신했다. 양 회장은 “레노버는 자체 공장과 외주 제조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운영이 유연하고 탄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8억달러(약 27조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억9300만달러(약 994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매출 178억달러, 순이익 3억77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집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 PC 시장 점유율 24.5%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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