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아파트의 현관은 낮은 대들보가 특징적이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빛과 구조를 활용해 이러한 시각적 답답함을 극복했다. 천장은 입구에서 계단식으로 낮아지며 부드러운 리듬을 만들고, 선반 위에 설치된 은은한 조명은 입구를 밝히고 공간감을 확장한다.
대형 신발장은 깊이를 늘려 최대 80켤레의 신발을 수납할 수 있다. 현관 바닥에는 흑백 패턴의 육각형 타일이 깔려 있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명확히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거실

거실은 모란디 계열의 그레이 블루 색상으로 꾸며진 소파 벽면과 화이트 톤의 문화석이 조화롭게 대조를 이룬다. 자연 소재의 질감은 공간에 깊이를 더해준다.

다채로운 색감의 소품들이 차분한 배경과 조화를 이루며 균형을 잡고 있다. 글라스 파티션과 금속 프레임이 결합되어 개방감을 주고, 맞춤형 YC 로고는 집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긴 일자형 좌식 공간과 소파는 다양한 대화와 휴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식당은 공용 공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L자 형태의 동선 중심이다. 곡선형 벽면에 모란디 블루 컬러를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주고, 철제로 강화된 현관 겸 방 분리 도어는 화이트의 우아함과 인더스트리얼 감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식기와 전자기기 사용에 최적화된 수납장과 슬라이딩 구조의 설비는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다. 벽면에는 가족의 여행 추억이 담긴 굿즈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안방

안방은 공용 공간의 스타일을 이어받으며, 차분한 톤으로 침실의 기능을 강화했다. 마주보는 수납장이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키고, 침대는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맞춤 제작되었다.
165도까지 열리는 수납장은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납 효율을 제공한다. 침대 아래에는 내장형 수납공간이 있어 의류나 계절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대형 욕실

부부 욕실은 화장 공간에 중점을 두어 헐리우드 스타일의 드레싱룸을 연상시키는 연출로 꾸며졌다.
블루 톤의 수납장과 골드 테두리의 타일이 조화를 이루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구조 덕분에 거울과 장식이 돋보이면서도 실용적이다.
아들 방

큰아들의 방은 간결하면서도 남자 아이의 개성을 반영했다. 화이트와 라이트 그레이를 기본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침대 하단에 전용 수납공간이 설계되어 있다. 장식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둘째 아들 방

원래 드레스룸이었던 공간을 아이 방으로 변환했다. 새로운 창을 통해 채광을 확보하고, 벽면에는 아이를 위한 맞춤형 책상과 옷장을 설치했다.
공간은 분리되어 있지만, 인접한 식당과 자연스럽게 시각적 연결을 이루어 집 전체의 통일성을 높인다.
보조 욕실

기존의 분리형 세면대를 하나로 통합하여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고 기능성을 강화했다. 화이트와 나무 결의 조합으로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욕조 위에는 유리 스크린을 설치해 습기와 물튀김 문제를 해결하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 사용하기 편리한 구조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