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에 뒷범퍼 박살 난 차량…"단순 사고 아냐" 경찰관 촉이 맞았다

양성희 기자 2024. 10. 1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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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가 파손된 차량이 갓길에 멈춰선 것을 본 출근길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음주운전자를 붙잡고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뒷범퍼가 파손된 채로 갓길에 정차하고 있었는데 단순 사고가 아니라 음주운전일 것 같다는 촉이 발동했다.

음주 측정을 실시하니 김 순경의 촉은 맞았다.

김 순경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역 내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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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경찰서 전경/사진=뉴스1


범퍼가 파손된 차량이 갓길에 멈춰선 것을 본 출근길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음주운전자를 붙잡고 2차 사고를 예방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원주경찰서 지정지구대 김선진 순경은 지난 13일 오전 6시50분쯤 차량으로 출근하고 있었다. 그런데 원주 만종교차로 부근 갓길에 정차한 제네시스 차량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뒷범퍼가 파손된 채로 갓길에 정차하고 있었는데 단순 사고가 아니라 음주운전일 것 같다는 촉이 발동했다.

김 순경은 7시10분쯤 근무 교대한 뒤 빠르게 출동해 차 안에 있던 운전자 A씨(33)에게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음주 측정을 실시하니 김 순경의 촉은 맞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3%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했다. 이에 곧바로 A씨를 검거했다.

김 순경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역 내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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