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여성 간부들은 결혼 못해... 동성 간 성행위도” 끝없는 폭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실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신도가 정명석이 여성 간부들에게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해 동성 간 성폭력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17일 유튜브 ‘잼뱅TV’에는 18년간 JMS 신도생활을 하다 지난해 탈퇴했다고 밝힌 여성 A씨가 출연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가족 중 한 명이 먼저 입교해서 저도 덩달아 입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 안에서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는 신도들이 많다”고 했다.
A씨는 정명석이 여성 간부들에게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해 동성 성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직접 경험한 일과 눈으로 직접 본 일들만 말씀드리겠다”며 “처음에는 간부급이 되는 여성 지도자가 저의 몸을 만진다거나 동성들끼리 가볍게 스킨십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할 수 없다. JMS 교단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시킨다”며 “정명석의 선택을 받은 여성들은 결혼하지 못 하니까 욕구를 여성들한테 풀게 되고, 보통은 좀 어린 여성 신도들에게 가벼운 스킨십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어 “보통 어린 나이에 입교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약 추찹한 성행위를 하더라도 그건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다’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그럼에도 많은 신도들이 세뇌당하고 있는 이유로 ‘군중심리’를 꼽았다. 그는 “학벌 좋고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는데 ‘이 사람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며 “지금도 내부 사정을 모르는 신도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교회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JMS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미디어 절대 보지 마라’라는 공지를 내린다”며 “신도들은 그의 말을 법이라고 생각하고 따른다. 미디어를 차단하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MS 탈퇴자 커뮤니티에도 관련 글이 존재한다. 한 탈퇴자는 2018년 “JMS 안에서 동성애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 다른 탈퇴자는 2012년 “JMS 본부에 동성애자, 양성애자가 있고 여성 지도자들이 교주를 따라 신도를 성폭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PD는 성범죄에 대한 묘사가 선정적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들 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성 착취나 성 학대에 관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 저희 팀도 촬영을 한번 갔다 오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2021년 9월까지 외국 국적 여신도 2명을 성추행 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최근에는 정명석 변호사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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