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 3명 연쇄살인…로마 떨게한 용의자 '마약중독 마피아'

김송이 기자 2022. 11. 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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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 부촌에서 3명의 매춘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가 밝혀졌다.

그는 로마 마피아 조직의 일원이었다.

지난 17일 로마의 부촌 프라티 지역에서는 40~50세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인 매춘부 여성 두 명과 65세 콜롬비아 출신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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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에 찍힌 데 파우(흰 셔츠)와 그의 보스 세네세.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 부촌에서 3명의 매춘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가 밝혀졌다. 그는 로마 마피아 조직의 일원이었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경찰이 51세 잔다비드 데 파우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로마의 부촌 프라티 지역에서는 40~50세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인 매춘부 여성 두 명과 65세 콜롬비아 출신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들의 시신에서는 목, 가슴, 등에서 자상이 발견됐다.

데 파우는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보스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로, 마약 밀매와 성폭행 범죄 전과를 가지고 있다. 세네세는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데 파우는 경찰 조사에서 "한 명을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이틀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녔다"고 진술했다.

마약 중독자로 알려진 그는 중국인 여성 2명에 대한 살해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중국인 여성 두 명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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