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정집 태블릿PC서 빈대 발견…“거주자 팔‧다리 물렸다”

권나연 기자 2023. 11.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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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도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빈대 취약시설로 지목된 고시원‧숙박업소 등 공동생활 시설이 아닌 가정집에서 나와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거주자가 빈대에 팔과 다리를 물린 후, 가구를 버리는 등 자가방역을 했지만 효과가 없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빈대 발견신고가 접수되면 빈대퇴치팀을 현장에 보내 확인하고 방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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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버리고 자체 방역했지만 소용 없어
부산시 관계자가 호텔 침구류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광역시에서도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빈대 취약시설로 지목된 고시원‧숙박업소 등 공동생활 시설이 아닌 가정집에서 나와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1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하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사하구청이 주민에게 받은 사진을 한국방역협회에 보내 검증한 결과 빈대로 확인됐다.

이 집에서는 지난달 중순 빈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거주자가 빈대에 팔과 다리를 물린 후, 가구를 버리는 등 자가방역을 했지만 효과가 없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집 내부를 철저하게 확인했다. 빈대는 주로 침구나 벽지 등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는 거주자의 태블릿PC에서 빈대 1마리를 잡았다.

사하구는 예비비 1570만원을 투입해 스팀기‧약품을 구매하는 등 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건소와 함께 자체 방역이 힘든 쪽방‧노숙인 시설에 대한 방제도 나설 방침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빈대 발견신고가 접수되면 빈대퇴치팀을 현장에 보내 확인하고 방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2월29일까지 숙박업소 2016곳, 사우나·목욕탕 등 목욕장 업소 708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전국적인 빈대 확산에 따른 것으로, 중점 점검사항은 청결유지 여부다. 시는 위생점검을 하며 업소 관리자에게 화학적‧물리적 빈대 방제방법과 빈대 예방법 등이 담긴 정보집을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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