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이 예고됐다. 2025년 9월 기준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기아 셀토스가 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고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현대 코나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결정타를 날릴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V5 닮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완성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차세대 셀토스의 모습은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기아의 전기차 EV5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과 오렌지 컬러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첫인상을 만든다. 특히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불리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했다.
차체 크기 역시 대폭 커진다. 코드명 ‘SP3’로 개발 중인 신형 셀토스는 현행 모델 대비 전장이 늘어나며 코나 풀체인지와 비슷하거나 더 큰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측면부에서는 더욱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프리미엄 SUV 특유의 볼륨감이 돋보인다. 후면부 역시 일자형 LED 테일램프를 채용해 최신 SUV 트렌드를 완벽하게 반영했다.

최초 하이브리드 탑재, e-4WD 시스템으로 연비와 성능 모두 잡는다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이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에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시스템을 탑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4WD’의 적용이다. 전륜은 가솔린 엔진이, 후륜은 전기모터가 구동하는 이 시스템은 기아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최초로 셀토스에 장착된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141마력 수준으로 예상되며, 현재 니로 하이브리드나 코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춘다. 하지만 e-4WD 시스템 덕분에 눈길이나 빗길 등 저마찰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은 전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20km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의미한다.
가솔린 라인업도 건재하다.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1.6리터 터보 엔진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되며, 2WD와 4WD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주행 패턴과 예산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실내는 디지털 혁명, 칼럼식 전자 변속 도입
실내 역시 완전히 새로워진다.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통합하며, 시인성과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을 극대화한다.
특히 변속 레버가 칼럼식 전자 변속(SBW, Shift By Wire)으로 바뀌면서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 카니발과 EV9 등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들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셀토스에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센터 콘솔 하단에는 넓은 수납공간과 무선 충전 패드가 자리하며, 실용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회피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된다. 시그니처 트림 이상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파워시트, 통풍시트 등 프리미엄 옵션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2,600만 원대부터, 출시는 2026년 상반기
업계에서는 신형 셀토스의 가격이 현행 모델 대비 약 300~400만 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솔린 모델은 2,500만~3,000만 원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2,900만~3,400만 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파워트레인 추가 비용이 300~400만 원 수준이지만, 연비 향상과 각종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생산은 2025년 8월부터 기아 광주 오토랜드에서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는 2026년 4월 가동된다. 시장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공식 발표는 이보다 앞선 2026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나와의 맞대결, 승자는 누구?
신형 셀토스의 최대 라이벌은 현대 코나 풀체인지다. 코나는 이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셀토스는 e-4WD 시스템이라는 차별화 포인트와 더 넓어진 실내 공간, 그리고 기아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맞불을 놓는다.
2025년 9월 기준 셀토스는 4,965대를 판매하며 소형 SU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까지 추가된 풀체인지 모델이 등장하면 코나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젊은 층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셀토스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 그리고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시장도 조준, 북미·유럽 동시 공략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단순히 국내 시장용이 아닌 글로벌 전략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소형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북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시장에서는 다치아 더스터 하이브리드와의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와 완성도 높은 상품성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셀토스는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추가는 판매 확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통해 연간 글로벌 판매 30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디자인, 성능, 효율성, 실용성 모두를 갖춘 이 차가 과연 코나를 제치고 소형 SUV 왕좌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2026년 상반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