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구단’ 두산 발 뺐다 “정찬헌 관심 없다…더 좁아진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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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팀이 지워졌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찬헌측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그때 논의를 해 봤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샐러리 캡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 이후 정찬헌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딜런 파일 부상으로 한동안 선발 투수 공백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공백을 정찬헌으로 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구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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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팀이 지워졌다. 선발이 급해 보이는 팀이 나왔지만 그에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FA 미아 정찬헌과 두산 이야기다.
두산은 아직 선발진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딜런 파일이 타구에 머리를 맞아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4주 정도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5선발도 정해지지 않았다. 확실하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없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찬헌측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그때 논의를 해 봤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샐러리 캡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 이후 정찬헌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딜런 파일 부상으로 한동안 선발 투수 공백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공백을 정찬헌으로 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구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는 각 팀마다 희망을 가진 시기다.
유망주들도 많이 눈에 띄고 새로 가세한 전력도 큰 힘이 될 것처럼 느껴진다. 스프링캠프 기간엔 트레이드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다.
시범 경기는 다르다.
시범 경기를 치르고 나면 팀별로 약점이 나오게 돼 있다. 또한 부상 선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투수쪽에 아픈 선수가 나오면 정찬헌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당장 투수 수혈이 급한 상황에서 손을 내밀 수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두산이 그런 케이스였다.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5선발도 확실하지 않다. 정찬헌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은 정찬헌 문제에서 발을 뺐다. 논의는 한 바 있으나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다. 많은 팀 들이 그렇 듯 샐러리 캡이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딜런 파일이나 5선발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찬헌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2008년 데뷔해 48승53패46세이28홀드를 기록한 전천후 요원이다. 확실한 카드라고 하긴 어렵지만 갑자기 생긴 구멍을 메우는 데는 적합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정찬헌 측은 이제 허리에 대한 부담은 없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정찬헌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범 경기가 흘러가는 것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 경기의 끝에는 정찬헌의 희망이 자라날 수 있을까. 아직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력 구단 중 하나였던 두산이 일찌감치 철수 선언을 했다. 정찬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정찬헌의 계약은 당분간 안갯속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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