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지상작전 시작”…“표적화된 공습”

금철영 2024. 10.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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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공격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포격에 이어 지상군 투입까지 공식화한 것인데, 레바논 정부는 지금까지 100만명 가까운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항전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경을 넘어온 이스라엘군을 레바논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을 넘어 지상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0월의 첫날 새벽 1시 50분에 이스라엘군의 소셜미디어 X계정을 통해 지상작전을 공식화하는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제한적 목표물에 대한 지상 공격이라고 했습니다.

명분은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표적공격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서방언론들은 지상군 투입을 전면전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접경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 강도 높은 포격을 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의 성명발표 직후 레바논에서도 10개의 발사체가 이스라엘에 발사됐는데, 일부는 요격됐고 일부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진 가운데, 레바논 정부는 지금까지 100만명 가까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현지시각 1일 0시쯤 성명을 내고, 국경을 넘는 이스라엘군을 레바논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헤즈볼라 지도부는 이스라엘과 싸울 준비가 돼있다며 항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2인자 :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맞설 것입니다. 준비돼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가 숨진 것과 관련해, 피의 보복을 다짐했던 이란은 아직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에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당초 레바논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다며 병력파견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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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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