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00형대 TV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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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TV 신모델로 100형급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인다.
중국이 주도하는 100형급의 '초초대형 TV' 경쟁에 진입하기 위한 행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00형급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100형급 LCD TV를 양산하면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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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TV 신모델로 100형급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인다. 중국이 주도하는 100형급의 '초초대형 TV' 경쟁에 진입하기 위한 행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00형급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구체 라인업과 출시 시기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98형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 100형대 시장까지 진입해 합리적 가격에 삼성 고유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하면서 '거거익선'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00형, 110형, 115형 가운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미 중국 경쟁사들이 100형 이상 제품을 선보인 만큼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걸쳐 어떻게 라인업을 설정할 지 관심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TV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결과, 올해 2분기 처음으로 TCL에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 뒤를 하이센스와 LG전자가 추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네오 QLED'와 'QLED', 보급형 LCD TV 브랜드 '크리스탈 UHD' 98형 TV를 판매하고 있다.
98형 크리스탈 UHD TV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 초대형 TV와 경쟁하기 위한 모델이다.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초대형 라인업을 보유했지만,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중국 TCL은 98형 LCD TV와 115형 미니LED TV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100형 LCD TV에 이어 110형 미니LED TV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8형 TV를 선보인 후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100형 TV 시장 진입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시장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100형과 98형 LCD 패널은 이미 생산기술이 성숙해 원가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100형급 LCD TV를 양산하면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2014년 105형 크기의 곡면 LCD를 적용한 울트라HD TV를 주문제작 방식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LG전자는 아직 100형 TV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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