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나가요"… 인천공항 이용자 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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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에는 9만5,268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일일 평균 19만 명)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전 전체 여객 수요의 24.6%(2019년 10월 기준)를 차지했던 일본과 대만이 코로나 봉쇄를 완화한 것이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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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내년 상반기 정상화 기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탑승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을 시작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탑승수속대)마다 출국자들이 꼬리를 물고 대기하고 있었다. 지인들과 일본으로 패키지 여행을 간다는 중년 여성은 "3년 만의 해외여행이라 너무 설렌다"며 오랜 기다림에도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 등을 연결하는 중국 국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의 줄은 더 길었다. 출국자들이 카운터를 돌고 돌아 다른 체크인 카운터 앞까지 서 있을 정도였다. 중국 정부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계속하면서 항공편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들어갈 수 있는 출국장 내부 에어사이드(보안구역)도 활기가 돌았다.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면세점은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붐볐고, 탑승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선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지난 6일 기준 9만3,215명으로 2020년 2월 20일 이후 986일 만에 9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3일에는 9만5,268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일일 평균 19만 명)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2020년 5월 26일에 2,601명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올해 1월 1일에도 9,093명으로 1만 명을 밑돌았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7만4,303명으로 늘어나 7만 명 선을 회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전 전체 여객 수요의 24.6%(2019년 10월 기준)를 차지했던 일본과 대만이 코로나 봉쇄를 완화한 것이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11일부터 코로나로 중단한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고, 대만도 지난달 13일부터 입국 후 격리 의무를 해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여객이 2019년 대비 39.2%까지 증가했고, 중국을 제외하면 48.5%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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