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치면 김 여사 좋아해" 녹취 KBS 메인뉴스 '침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상파 3사 메인뉴스 가운데 KBS만 국군의 날 행사를 홍보하는 내용을 연달아 4개 리포트로 내보내며 부각했다.
반면 KBS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논란에 관해선 지상파3사 중 유일하게 메인뉴스에서 다루지 않았다.
지상파 3사 중 KBS만 메인뉴스에서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녹취를 보도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는 첫 리포트에서 김대남 녹취 다루며 "당무개입 의혹 번져"
지상파 3사 중 KBS만 '국군의날' 행사 보도 쏟아내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지상파 3사 메인뉴스 가운데 KBS만 국군의 날 행사를 홍보하는 내용을 연달아 4개 리포트로 내보내며 부각했다. 반면 KBS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논란에 관해선 지상파3사 중 유일하게 메인뉴스에서 다루지 않았다.
KBS '뉴스9'은 1일 첫 소식으로 <'신무기들의 위용'...76주년 국군의 날> 리포트를 통해 국군의날 행사의 일환으로 공개된 신무기를 소개하는 보도를 냈다. 앵커는 “오늘 행사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 다양한 신무기들이 공개됐다”고 했다. 두 번째 리포트는 <현무-5 첫 공개...“세계최강 벙커버스터”>로 역시 신무기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어지는 세 번째 리포트는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북한 정권 종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부각하는 제목을 썼다.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그날이 바로 종말의 날이 될 거라고 경고하면서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KBS의 보도는 다른 지상파방송과 비교했을 때 튀었다. KBS만 1~4번째 리포트에서 집중적으로 관련 소식을 내보낸 반면 SBS '8뉴스'는 4번째, MBC '뉴스데스크'는 5번째 리포트를 통해 각각 한 꼭지씩만 다뤘다. 보도 순서와 양 모두 차이가 컸다.
지상파 3사 중 KBS만 메인뉴스에서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녹취를 보도하지 않았다. 김대남 전 행정관이 지난 7월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녹취가 공개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한동훈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 또 나온 녹취>를 첫 리포트로 다뤘다. 앵커멘트를 통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과 고발사주 의혹이 국민의힘 당무 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라며 “'한 후보를 공격하면 다름 아닌 김 여사가 좋아할 거'라며 김 전 선임행정관이 건넨 내밀한 정보가 실제로 보도됐고, 친윤 후보가 한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쓰였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클로징멘트를 통해 “과거 김건희 여사는 자신 관련 의혹이 이어졌을 때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사과한 적이 있다”며 “여당에서도, 김 여사가 등장하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서 누가 배후인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것 없이 누군가의 사과만으론 덮지 못할 지경이란 뜻이겠죠”라고 했다.
SBS '8뉴스'는 <한동훈 치면 여사 좋아할 것...“부끄럽고 한심”> 리포트를 통해 “한 대표는 SNS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고, 친한계 인사들도 한동훈 죽이기를 위해 좌파 매체까지 동원했다, 정권 불복 세력과 손잡는 건 파렴치한 행위라며 일제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8뉴스'는 “내일 만찬이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단속에 나선 거라는 관측도 있는데 친한계 인사들은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경원, 댓글국적 표기 의무화 법안 추진… 과잉규제 논란 불가피 - 미디어오늘
- 국회 찾은 전 K팝 아이돌 “지갑도 핸드폰도 없고 의견 묵살…법적 기준 필요해” - 미디어오늘
- ‘흑백요리사’도 무료? 누누티비 여전히 활개 - 미디어오늘
- 홍준표 시장 대구MBC 상대 명예훼손 고발 ‘무혐의’ 결론 - 미디어오늘
- ‘90% 할인’ 거짓말이었다? 알리 제재 절차 착수 - 미디어오늘
- 스포츠서울, 직원 11명 정리해고 강행… 전 편집국장도 포함 - 미디어오늘
- 고객이 통신3사로부터 받지 못한 돈 ‘30억 원’ - 미디어오늘
- ‘흑백요리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 미디어오늘
- ‘이태원 참사’ 경찰 유죄·구청 무죄 판결에 한겨레 “국가 책임 반쪽만 인정” - 미디어오늘
- 김주열의 시선으로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