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석 에어백, 후방 차량 감지 알림, 현대모비스 신기술 공개
앞좌석 등받이에서 에어백이 터진다. 후석 승객 충격을 막기 위한 장치다. 뒷차가 위험하게 붙으면 알아서 피한다. 현대모비스가 상용화를 앞둔 기술이다. 지난 2일 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방문했다.
현대모비스 의왕 연구동. 작년 8월 개소해, 현대모비스의 모든 전동화 신기술 연구개발이 이 뤄지는 현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2-3년 내 상용화되는 신기술 65종을 소개했다.
의자 등받이에서 에어백이 터져 나온 ‘후석 승객 보호 에어백’에 눈길이 간다. 해당 연구원은 “자동차 충돌 시 2열 탑승객은 몸이 떠오르며, 천장에 부딪히며, 아래로 떨어진다.”고 후석 승객 보호 에어백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후석 승객 보호 에어백의 작동조건에 대해 강조했다. “동승석의 의자가 많이 접혀진 상태거나 2열의 시트가 뒤로 젖혀진 상태면 후석 승객 보호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다. 동승석 의자의 접힌 각도가 15도 이상 넘어가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미국 수출용 차량에는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어 이를 위한 공지도 준비 중이다.”고 그는 밝혔다.
후방 안전 지원 기능이 적용된 주행 보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연구원은 “주행 시 후방 차량이 급작스레 안전 간격을 넘어 가까이 붙으면 운전자에 위험 신호를 알려준다. 계속 후방 차량의 위협적인 운전이 이어지면 운전자에게 다시 알림을 알려주고,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가거나 옆으로 차선 변경을 해서 후방 차량의 선행 주행을 유도한다” 후방 안전 지원 기능은 도로의 환경을 인식해, 가속을 내거나 그러지 못한 경우 차선 변경으로 안전을 지키게 만드는 기술인 것.
적외선 카메라 기능도 소개됐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가로등 없는 골목길을 주행하는 경우, 보행자나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DAS 적외선 카메라는 도로 위의 장애물을 인식해, 사고의 위험을 막는다. 전시되어 있는 ADAS용 적외선 카메라는 기자의 체온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런 기술들이 현대차그룹 안에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해외 주요 메이커들이 현대모비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 전동화 엔지니어링 담당 이영국 상무는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일취월장한 발전된 기술 덕분에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현대모비스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