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사원 앞 돼지머리 또 나타났다...'삽겹살 파티'도

지난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가 통돼지 바비큐 행사를 열었다. 2022.12.15/사진=연합뉴스

5개월 만에 치워진 돼지머리가 이틀 만에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앞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는 삶은 돼지머리 2개를 이곳에 새롭게 갖다 놨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돼지머리는 사원 공사장 옆 주택 대문 앞에 놓였습니다.

비대위는 "교체 비용이 부담돼서 돼지머리를 치웠다는 잘못된 기사를 보고 다시 갖다 놓았다"며 "당분간 치울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비대위는 오늘 공사장 골목길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원 건립에 항의하는 의미다"라고 비대위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대위 측 주민 2명은 돼지머리를 사원 바로 앞에 갖다 놔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과 비대위 간의 갈등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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