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한류 무협·사극 드라마 ‘환혼’ 촬영지

인기리에 막을 내린 판타지 무협 사극 ‘환혼’의 촬영지가 공개되면서 수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에서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은 ‘환혼’ 속 장면과 같은 사진을 찍는 인증샷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발을 딛는 순간, 시간여행이 가능한 국내 ‘환혼’ 속 인기 촬영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함양 농월정

◆ 경남 함양군 농월정길 9-13
◆ 055-960-5756

함양 농월정은 환혼 촬영지로 절제된 미의 한옥과 푸르른 자연, 투명한 강물이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장소입니다. 주변에 정비된 숲속길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곳이라 곳곳이 자연적인 포토스팟이되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 위로 굽이굽이 치는 강물이 흐르고 그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 조상들의 풍류 사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마을 속에 위치해 무척 조용한 곳으로 더운 여름 날 물장구치기에 제격입니다. 봄여름,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한 폭의 동양화로 변모하는 곳으로 과거 옛 조상들이 농월정 위에서 전경을 바라보며 느낀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캠핑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 문경선유동계곡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 054-550-6392

문경선유동계곡은 선유구곡을 따라 트래킹과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기에도 좋습니다.

주변에는 수심이 깊어 어른들이 놀기좋은 쌍룡계곡이 있어 매년 여름 수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산과 숲을 조망하며 수영하기 제격인 최고의 여름 피서지입니다.

문경선유동계곡은 아름다움이 빼어나 문경 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것 같은 거대한 암석 사이사이로 투명하고 깨끗한 옥계수가 흐르며 경승지가 많아 쉬어가기가 좋습니다.

계곡 근처에는 식당, 매점, 화장실이 있어 놀다가 배가 고플 때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너럭바위로 되어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고 숲길을 따라 계곡이 형성되어 사계절 신비로운 경치를 감상하며 트래킹을 할 수 있습니다.

3. 담양 후산리 명옥헌원림

◆ 전남 담양군 후산길 103
◆ 061-380-3752

담양후산리명옥헌원림은 담양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정원의 백미로 손꼽히는 곳으로 한여름에는 정자 주변에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붉은 바다로 물 들어가는 곳입니다.

백 일 동안 꽃이 피어 백일홍 나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는 7~9월에 만개해 그사이에 명옥헌에 방문하면 무릉도원에 방문한 듯 신비로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명옥헌은 조선 인조 때 문신 오희도 선생이 자연을 벗 삼아 지내던 곳에 그의 넷째 아들 오명중이 지은 정자로 연못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부딪치는 소리와 흡사하다 하여 명옥헌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정자 주변 연못에 배롱나무와 소나무 군락이 조화를 이루어 마음의 평온이 필요할 때 방문하면 소란스러운 속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을 헤치지 않고 산에서 흐르는 빗물을 연못으로 받아 형성된 연못은 주변 나무들의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어 연못과 인간의 상생을 이루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4. 보길도 세연정

◆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 매일 AM 09:00 - PM 17:30
◆ 061-550-5151
◆ 성인 3,000원 / 학생·청소년·군인 2,500원 / 어린이 2,000원
◆ 주차

보길도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안빈낙도의 이상세계를 추구해 실제로 구현하려 했던 곳으로 그의 사상이 정점을 이루는 곳입니다.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지은 20여 곳 건축물 중 유희의 공간에 해당하는 세연정은 풍류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사계절 모두 방문해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보길도를 여행하면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산신과 선녀의 놀이터 같은 풍취의 이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바위들이 맑은 연못 속에 잠겨있었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계절마다 옷을 달리해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인공이 마치 하나처럼 조화를 이루는 보길도 세연정은 한국 전통 정원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와야 하는 곳입니다.

다리를 건너 정자로 향하는 걸음걸음마다 들리는 자연의 소리와 정자 위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은 그 당시 선비들이 바라보았을 풍경을 짐작하게 합니다.

5. 강진 백운동 원림

◆ 전남 강진군 월하안운길 100-63
◆ 061-430-3342

강진은 대한민국 유적지와 문화의 고장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재가 많이 있는 곳입니다. 그중 강진 월출산 아래에 위치한 강진 백운동 원림은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환혼'의 대표적인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고즈넉한 돌담과 울창한 대나무숲이 이루는 길은 마치 무협이나 사극 속에서 볼법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5호로 지정되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사찰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계곡 옆 ‘백운동(白雲洞)’ 글자가 새겨진 바위에서 따와 백운동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조선시대 백운동은 이담로가 조성한 강진 백운동 원림은 별장으로 시작돼 주거형 별서로 바뀌었고 정원 옆에는 드높게 솟아올라 하늘을 가리운 울창한 대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환혼 촬영지로 명성을 얻어 SNS 인증샷을 찍으러 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환혼 속 아름다운 촬영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판타지 무협 사극 드라마인 환혼에는 특유의 분위기를 더하는 신비로운 국내 촬영지가 무척 많습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 사람들이 조망했을 풍경을 똑같이 본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 이를 데 없죠.

우리나라 고유의 의복인 한복을 입고 환혼 속 주인공들처럼 사진을 찍는다면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