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요즘 말로 ‘깨붙깨붙’ 윤석열-한동훈…조만간 만날 것”

신민정 기자 2024. 10. 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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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관계를 "깨붙깨붙(깨졌다 붙었다 깨졌다 붙었다하는 사이)"이라고 했다.

신 부총장은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투톱은 이상 없느냐'는 질문엔 "이상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라면서도 "부부관계도 마찬가지고 약간의 이견이나 일시적인 불편함이야 있을 수 있지만,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파열음이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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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관계를 “깨붙깨붙(깨졌다 붙었다 깨졌다 붙었다하는 사이)”이라고 했다. 한 대표와 친윤석열계 추경호 원내대표 사이에 대해선 “일시적 불편함이 있을 순 있지만 파열음이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두분 사이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사자성어로 ‘깨붙깨붙’한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두사람이) 깨질 듯하면서 다시 보고 깨질 듯하면서 다시 (본다)”며 “독대건 어떤 형태건 간에 두 분의 진솔한 대화와 만남은 조만간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만찬 뒤 독대를 요청한 상태다.

신 부총장은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투톱은 이상 없느냐’는 질문엔 “이상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라면서도 “부부관계도 마찬가지고 약간의 이견이나 일시적인 불편함이야 있을 수 있지만,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파열음이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정부 의료개혁안 등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앞서 신 부총장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추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대표를 욕한다’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동조하는 듯한 말을 해 의혹에 불을 지폈다. 지난 26일 신 부총장의 유튜브 채널 진행자는 “(추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면 매일 한 대표 욕만 한다고 하더라. 이해가 안 되는 게, 도대체 지금 한 대표를 욕해서 될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라고 했고, 이에 신 부총장은 “그렇죠. 한 대표를 비판해서 뭔가 잘 될 수 있다면 그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잘 될 수가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추 원내대표실 쪽에선 “허위사실”이라며 “(신 부총장의 발언을) 확인해서 조치를 취할 게 있으면 취하겠다”고 경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부총장은 “오해로 인한 일시적인 소동”이라며 “(추 원내대표가) 보고받는 과정에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 발언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이런 식의 보고를 받으셔서 일시적으로 좀 그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는) 해소 다 됐다”고 해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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