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 2년 만에 첫 번째 SUV 모델 'YU7'을 중국에서 공식 출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최고 출력 681마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 835km를 구현한 고성능 전기 SUV다.

YU7은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 세단 'SU7'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SU7은 출시 14개월 만에 25만 8,000대가 판매되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4월 한 달 판매량만 2만 8,000대를 기록했다.

YU7은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로 테슬라 모델X(전장 5,057mm)보다 58mm 짧지만 휠베이스는 3,000mm로 35mm 더 길다. 10개 통풍 채널과 19개 통풍구,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45를 달성했다.

성능은 3개 트림으로 구분된다. 기본형은 316마력 단일 모터에 96.3kWh 배터리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5.9초가 소요되며 주행거리는 835km다. 중급형 'YU7 프로'는 489마력 듀얼 모터로 제로백 4.3초를 기록한다. 최상위 'YU7 맥스'는 681마력, 866Nm 토크로 제로백 3.2초, 최고속도 253km/h 성능을 보인다.

급속충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2분 만에 충전이 완료되며, 15분 충전으로 620km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43.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16.1인치 센터 스크린을 적용했다. 전석에는 10포인트 마사지 기능을 갖춘 나파 가죽 시트를, 뒷좌석에는 100~135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시트를 설치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678리터에서 시트를 접으면 1758리터로 확장된다.


자율주행 기술로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HD 카메라 11개, 초음파 레이더 12개를 탑재했다. 더블 위시본 프런트와 5링크 리어 서스펜션에 에어 스프링을 적용해 최대 지상고 222mm까지 조절 가능하다.


가격은 7월 공개 예정이지만 레이쥔 샤오미 CEO는 테슬라 모델 Y(26만 3,500위안·약 5,000만 원)보다 6만~7만 위안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로는 6,000만~6,200만 원대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은 스마트폰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등 핵심 성능에서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YU7의 성공 여부는 샤오미가 테슬라, BYD 등 기존 강자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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