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북한도 월드컵 개최 가능"

오종헌 기자 2022. 11.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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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북한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를 통합할 수 있다면 북한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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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북한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를 통합할 수 있다면 북한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축구인이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 어느 나라든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다. 만약 북한이 개최를 원한다면...사실 몇 년 전 북한에 가서 대한민국과 여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다. 비록 실패했지만 도움이 된다면 100번도 더 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아랍권 국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다. 또한 현지 날씨를 고려해 북반구를 기준으로 겨울에 진행되는 첫 월드컵이기도 하다. 카타르는 여름에 최고 기온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나라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11월에는 한국의 8~9월 날씨와 비슷하다.

월드컵은 대륙간 순환 개최 원칙을 따르고자 한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최근 5번의 대회는 유럽 2번(2006 독일, 2018 러시아), 아시아 1번(2002 한국/일본), 남아메리카 1번(2014 브라질), 아프리카 1번(2010 남아공)씩 개최됐다. 전 세계 6대륙 중에서 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에서 모두 열렸다.

다음 2026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동반 개최한다. 2030 월드컵은 아직 개최지가 선정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매체 'TS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동반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역시 일본, 중국 등과 공동 개최설이 전해진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을 접한 뒤 "한국과 일본은 2002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다. 다만 북한은 단 한 번도 메이저 축구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 김정은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중 하나를 통치하고 있으며 올해 한반도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전했다. 

사진=디 애슬레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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