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준비한다" 민주당, '김건희 규탄' 장외투쟁 추진[노컷브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강력 반발하며, 내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위기의 민주주의를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11월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장기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검찰이 5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연시키며 계좌 추적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김건희씨에게 면죄부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씨는 불소추특권을 누리는 실질적인 대통령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의 수사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김건희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개처럼 검찰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주가조작 범죄자 김건희씨를 봐주었으며, 향후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검찰의 거짓 발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영장 청구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를 탄핵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오히려 특검 도입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수사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특검과 국정감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준호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해결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법을 발의하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이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마지막 수단으로 장외투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예고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크리에이터 김세준 intoth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