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EO, 뉴진스 “민희진 복귀 안 시키면 싸울 것” 최후통첩에 “원칙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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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CEO가 그룹 뉴진스의 최후통첩에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브 이재상 대표는 9월 12일 진행된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전날 진행된 뉴진스 긴급 라이브 관련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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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 CEO가 그룹 뉴진스의 최후통첩에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브 이재상 대표는 9월 12일 진행된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전날 진행된 뉴진스 긴급 라이브 관련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하니)는 11일 오후 7시 새로 개설한 nwjns 채널을 통해 긴급 생방송을 진행했다. 4월 25일 민희진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하이브에 고발당하고, 8월 27일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된 것에 대한 뉴진스의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민희진의 지시로 진행한 생방송이 아니라고 밝힌 뉴진스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다. 저희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 의장(하이브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원래 어도어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하이브가 자신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다툼에 돌입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소속 가수 혹은 소속사가 계약서상 조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2주간의 유예기간 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기간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혹은 계약 해지를 청구할 수 있다. 뉴진스가 언급한 기한 25일 역시 긴급 라이브가 진행된 11일로부터 14일 후다.
하이브가 25일까지 민희진을 대표 자리로 복귀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희진 복귀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뉴진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기존의 주장을 굽힌 채 어도어에 잔류하는 것,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 돌입, 거액의 위약금 지급을 통한 계약 해지 등이다.
다만 뉴진스가 위약금 지급을 통한 계약 해지 방안을 택할 가능성은 어도어 잔류만큼이나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위약금 책정 기준은 전속계약 해지 시점 직전까지 '2년간의 월평균 매출X잔여 전속계약 기간 개월 수'다.
뉴진스는 2022년 데뷔했다. 소속 가수가 뉴진스뿐인 어도어 지난해 매출은 약 1,103억 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 위약금이 3,0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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