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 잠든 내 몸 만지며 추행"... '머니게임' BJ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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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BJ파이가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BJ파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아프리카 계정에 "지난 14일, 나는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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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머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BJ파이가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BJ파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아프리카 계정에 "지난 14일, 나는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바로 다음 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 A씨를 고소했고 A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와는 일로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어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이다. 사건 당일까지도 나와 A씨는 서로 연락처도 몰랐으며 사적인 친분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나는 음주를 한 후 대리기사를 불렀고, 미리 예약해놓은 호텔로 귀가를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때 나는 내 차 안이었고 내 위에서 A씨가 내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화들짝 놀라 A씨를 밀치며 물러났고, 대체 왜 그쪽이 여기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을 하여 호텔로 돌아갔다"며 피해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나아가 "그 후 일행들과 대리기사, 호텔 직원 등 목격자들에게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내가 기사님과 출발한 직후 일생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 한 후 곧장 내가 예약한 호텔로 왔다. 그리고 내 차가 호텔에 도착하자 본인이 일행이니 나를 챙기겠다며 기사님을 보내고 내 차를 운전해 호텔 밖으로 나와 자고 있는 나의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라고 전했다.
BJ파이는 또 "현재 A씨는 내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A씨와는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였으며 일행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굳이 거짓말을 하고 알려주지도 않은 호텔 정보를 엿듣고 이곳으로 찾아와 호텔에 도착한 나를 깨우지도 않고 음주운전을 해 호텔 밖으로 이동시켜 내 위에서 나를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가해자가 유부남임을 강조하곤 "지금 나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심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으나 이미 잡혀 있는 해외일정은 관계자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 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거란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이 난다. 그러나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는 도저히 내가 이 사건을 묵인할 수 없게 만들었고, 이미 조금씩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히 이 사건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이 팬 분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수백 번 잠 못 자고 고민하다 이 글을 올린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BJ파이는 아프리카 TV에서 활동 중인 BJ로 지난 2021년 웹 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BJ파이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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