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억지로 끌고온듯" "초조함 상징"…김기현에 집중포화
金 "자신 실력으로 경주하라…부동산 의혹 가짜뉴스 기막혀"

(서울=뉴스1) 이밝음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1일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공세를 강화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노리는 김 후보가 다시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강조하면서 판세 굳히기에 나서자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7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다자대결)에서 김 후보는 42.1%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가 21.3%, 천 후보 17.1%, 황 후보 12.4%로 뒤를 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로 응답률 2.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후보들은 김 후보가 전날(31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나경원 전 의원과 동행한 것을 두고 "억지로 끌고 나온 것 같다"거나 "초조함의 상징"이라고 집중 공격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을 향해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는 등 친윤계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종용했으면서 이제 와서 연대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연대를 "공갈연대"라며 "(나 전 의원) 표정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는가. 그렇지 않지 않나"라며 "정말 집단 린치를 당하고 강제로 전당대회에서 사실 퇴출된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나연대를 띄우는 건 초조함의 상징"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나 전 의원이 등장하면 어떤 게 떠오르냐"며 "장제원 의원이 나 전 의원을 핍박했던 것이 떠오르고 주류를 등에 업고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렸던 게 떠오른다. 그리고 나서 태세전환 했다. 아직 나 전 의원이 이용가치가 있고 또 매정하게 어떻게 보면 비인간적으로 나 전 의원을 김 후보가 이용해 먹는다는 게 나온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김 후보가 전날 '윤상현 의원도 김기현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지만 윤 의원이 '나는 중립'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 갔다.
안 후보는 "윤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은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중립을 지켰는데도도 계속 팔고 있다"고 했고, 천 후보는 "윤상현 의원이랑도 연대한다고 해서 연대설 띄웠다가 정작 윤 의원은 '나 정치적 중립인데?'(라고 했다)"며 "연대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것이 과반이 어렵다고 하는 초조함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의 울산땅 투기 의혹도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후보들은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경우 땅 투기 의혹이 있는 김 후보로는 맞설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황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향해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은 없다. 계속 다른 얘기만 하고 있다"며 "지금 자꾸 해명을 한다고 하다 보면 더 얽매이게 된다. 거짓말하게 되고, 나중에 보면 들통날 일이 자꾸 생기니까 지금은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토해 보니까 이건 사퇴해야 될 사안"이라며 "아니면 저 친구들(민주당)이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 터뜨릴 거다. 자기들 타이밍에 딱 맞춰서 내년 총선 타임에 딱 맞춰서 표를 얻기 위해서 국민들의 분노를 야기하기 위해서 하나하나 터뜨릴 거다. 그걸 어떻게 감당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부동산 문제를 추가 제기할 예정이다.
안 후보도 자신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 점을 강조하며 "김기현 후보는 기부를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땅투기를 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다음 총선은) 좀 더 혁신적이고 좀 더 도덕적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치를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왔을 때 과연 김기현 대표가 된다면 이길 수 있겠는가. 예를 들면 김부겸 전 총리만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가 일대일로 붙어서 이길 수는 없는 상대"라고 했다.
천 후보 역시 "(민주당은) 국민들이 봤을 때 나름대로 호감이 가는 비대위원장을 반드시 세울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김부겸 대 김기현' 구도면 선거 치르기 굉장히 어려워진다. 게다가 '울산 이재명' 이런 것까지 나온 상황에서 '천하람 대 김부겸' 정도 돼야 개혁성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도 김 후보측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공세에 하나하나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나 전 의원을 억지로 끌고 나온 것 같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끄집어 당기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실력으로 잘 경주하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 후보에게 땅을 판매한 인물에 대한 의혹 제기에는 "가짜뉴스를 마구잡이로 퍼나르는 사람들 때문에 참 기가 막힌다"며 "저는 그 분 땅을 산 것 밖에 없다. 같은 교회를 다닌 교인이 명확하고, 지금 현재는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집사인데 또 아니라고. 가짜뉴스를 마구 퍼나르는 사람들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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