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사람은 대화를 다르게 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투는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데도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지요.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란 단순히 자신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태도를 넘어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한 경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내면의 안정감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말하는 방식에서도 그 태도가 드러나고, 일상 속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존감이 높은 분들이 대화할 때 보이는 특징적인 말과 태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자존감의 실질적인 모습, 함께 알아보시죠.

말의 중심이 ‘나’에게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 때에도 “그건 좀 곤란해요” 혹은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어렵습니다”처럼 ‘나’를 중심에 둔 언어를 사용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흔들리는 경우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안 해요”처럼 외부 기준에 기대어 말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 위해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정중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말끝을 흐리거나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힘이죠.

불편함을 표현하되,
비난하지 않습니다

대화 중에 불편한 상황이 생겼을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조건 참는 방식보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그 말씀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어요”처럼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상대방의 인격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이는 ‘당신이 틀렸어요’가 아니라 ‘저는 이렇게 느껴요’라는 방향의 말하기이며, 대화를 단절시키기보다는 조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이런 표현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체면이나 분위기를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감정을 숨기는 대신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의 기술이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질문할 때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질문을 할 때도 타인의 말을 진심으로 듣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그건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그 상황이 좀 어려우셨겠네요”처럼 상대방의 경험이나 감정을 중심에 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호기심보다는 관심과 존중이 우선된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대화법의 차원이 아니라, 타인을 동등하게 존중하고 있다는 태도에서 비롯된 말하기 방식입니다.

그런 질문은 상대에게 방어적인 감정을 유발하지 않으며, 오히려 말문을 열 수 있게 돕습니다.

칭찬은 조심스럽고 구체적으로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분들의 말에는 빈번한 칭찬보다는, 신중한 인정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일 처리하신 방식이 인상 깊었어요”처럼 행동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언급을 합니다.

형식적인 칭찬보다 상대의 노력이나 태도에 집중한 피드백이 많고, 듣는 사람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반대로, 억지로 친절하게 보이려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타인의 가치나 감정을 부풀려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태도입니다.


대화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선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 경계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그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대화는 소란스럽지 않지만 오래 남습니다.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평소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말의 방식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죠.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은 꼭 따라야 할 정답이 아니라, 관계를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일 뿐입니다.
자신의 말하기를 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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