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감독이 주목해서 보라는 숨은 관람 포인트

▲ 영화 <댓글부대>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이슈 알려줌] <댓글부대> 비하인드 2편 (Troll Factory, 2024)

영화 <댓글부대> 제작진은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 그리고 인물의 욕망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특히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독특한 영화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스타일리시한 촬영과 조명 세팅은 물론, 신선하고도 속도감 있는 구성의 편집을 활용해 몰입감을 선사하죠.

먼저 안국진 감독은 영화 <킹메이커>(2022년), <길복순>(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년) 등에 참여한 조형래 촬영감독, 이길규 조명감독과 함께 영화의 전체적인 촬영, 조명 콘셉트를 '반사'로 잡았는데요.

'임상진'의 경우 욕망을 직접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 등에 반사되는 이미지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죠.

반면 '팀알렙'의 경우빛이 반사돼 인물들에게 묻어나게 하는 식으로 변주를 줬는데요.

안국진 감독은 "각 인물의 감정이 변할 때 어떤 빛이 사용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순간에는 '임상진'과 '팀알렙'이 있는 공간의 조명 톤이 합쳐지는 걸 원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화면 창과 SNS, 각종 '밈'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펼쳐낸 편집은 <댓글부대>를 한층 더 새롭게 만드는데요.

관객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듦으로써 영화 속 벌어지는 '팀알렙'의 온라인 여론 조작과 이에 대한 '임상진'의 취재 등에 대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죠.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이 자기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라며,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곱씹을 시간이 생겼으면 했다"라고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색다른 편집은 <소리도 없이>(2020년), <지옥>(2021년),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2023년) 등에서 활약한 한미연 편집기사가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죠.

이에 더해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에 놓인 인물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장소 인서트 컷과 몽타주 기법을 적절히 활용했는데요.

<댓글부대>는 전체적으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지만, 온라인, 인터넷 속 세상은 구체적입니다.

이런 공간에 대한 부분은 인서트 컷이나 풍경 등을 통해 어떤 인물이 어떤 배경 속에 있는지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죠.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같은 경우는 빌딩에 둘러싸여 떠나지 못하는 사람, '팀알렙'은 이동하더라도 계속 판타지 공간 안에 있는 것 같은 인물들로 표현되기를 원했다"라며 의도를 밝혔습니다.

<댓글부대>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세 '천만 배우' 손석구를 비롯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 3인방 김성철, 김동휘, 홍경까지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죠.

이들은 안국진 감독과 함께 각각의 캐릭터를 살림과 동시에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먼저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임상진' 역으로 출연한 손석구와 그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하는 익명의 작가 '찻탓캇' 역으로 출연하는 김동휘는 합숙까지 감행하며 호흡을 맞춰 나갔죠.

'임상진'과 '찻탓캇'의 첫 만남은 극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은 영화에 영향을 주기 충분했죠.

결국 세 사람은 촬영 전날, 다음에 찍을 신에 대해 논의하며 각각의 캐릭터와 상황을 더 견고하게 만들었는데요.

특히 김동휘는 "촬영 전 항상 손석구 선배님, 안국진 감독님까지 셋이 만나 대본 이야기를 7~8시간씩 나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팀알렙'이 처음으로 한 공간에 모이는 신은 20 테이크 넘게 재촬영할 정도로 3인방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더해졌죠.

'팀알렙'의 첫 등장인 만큼 만족스러운 장면을 위해 수없이 재촬영을 반복했고, 그 결과 '팀알렙'의 개성과 아지트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명장면이 탄생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김성철, 김동휘, 홍경은 '팀알렙'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기 위해 기본 4~5시간씩 리허설 시간을 가졌죠.

김성철은 "어떻게 해야 재미있을지 저희끼리 얘기하고 감독님도 의견을 주시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김동휘 또한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신을) 같이 만들어갔다"라고, 홍경은 "셋 다 너무 달라서 더 재미있었다"라며 한 팀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언급했습니다.

댓글부대
감독
출연
평점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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