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양키스 WS 맞대결…오타니-저지 대포 전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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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성공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43년 만에 성사됐다.
현역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MLB 팬들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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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 명문가
- 26일부터 자존심 건 7전 4승제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성공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43년 만에 성사됐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꺾었다. 정규시즌에서 MLB 전체 최고 승률(0.605·98승 64패)을 찍은 다저스는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물리쳤고 NLCS에서 메츠를 4승 2패로 눌렀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따낸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우승을 다툴 팀은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다.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0.580·94승 68패)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차례대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20세기에 총 11번이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이중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올해가 처음이다. 두 팀의 격돌은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현역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MLB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NLCS 6차전의 영웅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이날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초 메츠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빗맞은 타구를 다저스 2루수 크리스 테일러가 잡아 1루로 던진 공이 1루수 맥스 먼시의 미트를 벗어났다. 3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홈을 밟았고, 알론소는 2루까지 내달렸다.
다저스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타니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회말 1사 1, 3루에서 에드먼이 메츠 선발 숀 머나이아의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외야 펜스까지 날아가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3회에는 홈런포 두 방이 터졌다.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은 머나이아의 시속 147㎞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필 메이턴의 싱커를 걷어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메츠는 4회초 6-3으로 추격했지만 다저스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7-3으로 다시 달아났다. 승부의 추는 8회말에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다저스는 무사 1, 2루에서 터진 무키 베츠의 2루타, 이어진 2, 3루에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0-4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양키스와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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