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인데 무슨 잔치"…한강 발언 공유한 번역가 [AI뉴스피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한강의 인기 도서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작품 번역을 통해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후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스미스는 어제(13일)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발언을 공유했습니다.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나",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라는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라는 세 문장인데요.
이는 앞서 한강 작가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딸 한강의 뜻을 전하면서 한 말입니다.
이러한 한강 작가의 발언을 SNS에 공유한 건, 스미스 자신도 한강 작가의 발언 취지에 공감하며 노벨상 수상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스미스는 영국 중부의 소도시 동커스터 출신으로, 200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런던대 동양 아프리카대(SOAS)에서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고,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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