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관광택시 타고 가장 많이 찾은 강릉 관광명소는? …드라마 ‘도깨비’

◇2019년 4월 외국인 관광택시 발대식이 KTX 강릉역에서 열려 모니터링 투어단이 택시를 타고 강릉 투어에 나서고 있다. 강원일보 자료사진

【강릉】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택시를 타고 가장 많이 찾는 강릉의 명소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가 외국인관광택시의 상반기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강릉을 여행한 외국인 중 관광택시를 이용한 승객 수는 총 5,111명으로, 지난해의 2,093명에 비해 144% 증가했다. 이들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는 ‘도깨비’ 촬영지가 가장 많았고, 이어 ‘BTS 정류장’, 안목 강릉커피거리, 경포해변, 중앙시장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관광지 선호는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개별관광객(FIT) 중심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외 홍보 강화와 SNS를 통한 정보 습득이 쉬워진 점도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관광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관광택시는 지방도시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관광지 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고정된 요금으로 원하는 관광지를 택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더불어 외국인 단체관광 상품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강조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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