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절체절명의 위기…문제 해결 않으면 다음은 없어"
김태인 2024. 10. 30. 10:38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게 다음은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30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에게는 2년 반이 남아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2년 반의 당과 정의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했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당과 정이 함께 추진해야 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이런 개혁 성과가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먼저 의료공백을 언급하며 "여야의정을 통해 의정갈등을 풀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수요는 폭증"한다며 "제때 풀지 않으면 그야말로 '파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둘째로 민심을 기준으로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파괴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지난 대구 전당대회에서 언급했던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을 두려워하며 바라보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는 시 한 구절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는 "다들 다가올 폭풍을 염려한다. 모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만 누구도 문제 해결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집권당 대표로서, 그 책임감으로 나섰다"며 "문제를 방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최근 큰 논란이 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원 고문기술 전수라는 황당한 말 대신 북한 참전에 대해 북한을 상대로 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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