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타구 속도 135km/h' 시대 왔는데…엇갈린 명암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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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프로야구가 화끈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횡보하던 리그의 평균 타구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1.5km/h 빨라져 무려 135km/h를 넘어섰습니다.
평균 타구 속도를 기반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140km/h 이상의 평균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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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프로야구가 화끈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일찌감치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팀당 24경기에서 27경기를 치른 현재 총 관중은 176만 명을 넘어 2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단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는 900만 명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에 도달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KIA, 삼성, 한화 등 지방 팀들의 약진이 흥행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빠르고 강한 타구가 늘어나며 다이내믹한 경기가 자주 만들어지는 것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횡보하던 리그의 평균 타구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1.5km/h 빨라져 무려 135km/h를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강한 타구의 증가를 이끄는 선수들은 누구일까요? 또 이에 역행하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일까요. 평균 타구 속도를 기반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평균 148km/h 강백호, 10.8km/h 끌어올린 강승호
2024년 140km/h 이상의 평균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3명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거의 150km/h에 가까운 평균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KT 강백호입니다. 실제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71경기에 출전해 8개의 홈런에 그쳤던 강백호는 올해 27경기 만에 8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습니다.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구자욱, 팀내 최다 홈런에 빛나는 두산 강승호 역시 타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구 속도 TOP 5에 오스틴을 제외하곤 모두 국내 타자들이 자리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140km/h 이상 선수 전체로 넓혀 봐도 외국인 선수는 오스틴과 KT 로하스(6위 143.2km/h) 두 명뿐이었습니다.
타구 속도 상승 폭에서는 강승호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지난해 130km/h 초반대 타구 속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를 10km/h 이상 끌어올리면서 완전히 달라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강승호는 지난해 127경기에서 기록한 홈런(7개)을 이미 27경기 만에 채웠고, OPS 1.046을 기록하며 KT 로하스, SSG 최정에 이은 리그 3위에 올라 '몬스터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구 속도 TOP 5에 언급됐던 강백호와 구자욱 역시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의 핫코너를 책임지게 된 프로 3년 차 김영웅의 성장세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만약 김영웅이 시즌 끝까지 이와 같은 타구 속도를 유지한다면, KIA 김도영과 함께 최정과 노시환의 뒤를 잇는 대형 3루수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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