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 24%, 원익IPS 20% 상승…반도체 소부장株 초강세 [줍줍리포트]

증시 변동성이 부쩍 커진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24% 오르는 중이고 증착·식각 장비 경쟁력을 보유한 원익IPS도 주가가 20% 가까이 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앞둔 가운데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 투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2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24.37% 상승한 24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IPS는 19.97% 오른 14만 원에 손바뀜되고 있고 이오테크닉스(14.38%), 심텍(19.82%)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가 급등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인 증착 관련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차세대 제품인 원자층성장(ALG) 장비를 최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IPS는 증착·식각 공정 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선두 기업인 원익그룹에 속해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기반 반도체 공정 장비를 제조하고 있고 심텍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 강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거점을 국내에서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패키징을 비롯한 일부 후공정 시설을 호남 지역에 둘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도체 제조사의 국내 시설투자가 늘면 장비 도입에 따라 관련 기업의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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