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풍기문란이라며 금지한 한국 여배우의 헤어스타일
'드라마 TMI' 2000년대 초반 북한에서 금지한 '올인' 송혜교의 헤어스타일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올인’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특히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2003년 1월 15일부터 2003년 4월 3일까지 총 24부작으로 방영된 카지노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이병헌, 송혜교의 주연으로 큰 화제를 불러온 작품이었다.
줄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주인공 두 남자가 마침내 각자 삶의 전부를 걸고 최후의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병헌이 전국의 도박판을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라스베가스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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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작품에서 선보인 송혜교의 스타일, 특히 단발머리가 당시 크게 유행되어서 전국에 송혜교 머리 열풍을 불러모으기 까지 했다.
흥미롭게도, '올인’의 인기는 북한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한국 드라마가 유통되었는데, 이로인해 송혜교의 단발머리 스타일이 유행하게 되었다. 당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송혜교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행은 북한 당국의 눈에 띄게 되었고, 당국은 이를 '풍기문란’으로 간주했다. 북한은 정부 차원에서 송혜교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한 여성들을 집중 단속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북한 여성들이 단속의 대상이 되며 송혜교의 헤어스타일은 금지된 스타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헤어스타일 유행을 넘어, 문화의 힘과 그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으며 한류 드라마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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