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기행? 머스크의 성격적 결함은 성공 동력 아닌 ‘리스크’

곽아람 기자 2025. 9. 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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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

페즈 시디키 지음|이경남 옮김|생각의힘|488쪽|2만6000원

워싱턴포스트의 테크 전문 기자가 쓴 이 책은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평전과 대척점에 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제멋대로이고 충동적인 성격과 기행(奇行)을 상처받은 고독한 천재의 비범함으로 이해하며 테슬라의 성공 동력이라 분석한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머스크의 성격적 결함을 ‘리스크’라 규정한다. 머스크의 리더십이 비효율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조직과 사회에 해악이 된다고 주장한다. 한 예로 머스크의 지지자 한 명은 소셜미디어에 “당신의 아이를 빌려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중인 도로에 자원자의 아이가 들어서게 하는 아찔한 실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테슬라의 무결함을 옹호했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경고하고자 하는 것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맹목적으로 신격화하는 일의 위험성이다. 비단 머스크와 그의 추종자들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원제 HUBRIS MAXIMUS: The Shattering of Elon Musk(극도의 오만:일론 머스크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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