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장 "매각 반대…올해 수주 4.5조·매출 3.8조 목표"

권희원 2023. 3. 17.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올해 수주 4조5천억원과 매출 3조8천억원을 달성하겠다"며 "KAI 매각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2050년이 되면 KAI의 기업가치가 40조원에 이르면서 전세계 방산업체 중 '톱 7'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간담회서 입장 재확인…"R&D 집중투자해 '퀀텀점프'하겠다"
"2050년 세계 방산기업 톱7 목표…6세대 전투기·AAV 기체개발 총력"

기자간담회서 입장 재확인…"R&D 집중투자해 '퀀텀점프'하겠다"

"2050년 세계 방산기업 톱7 목표…6세대 전투기·AAV 기체개발 총력"

기자간담회 하는 강구영 KAI 사장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올해 수주 4조5천억원과 매출 3조8천억원을 달성하겠다"며 "KAI 매각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KAI는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올해 초 제시한 바 있다.

강 사장은 이러한 비전을 재확인하며 "향후 5년간 제품 개발에 7천100억원,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4천600억원, 미래 신기술 확보에 3천300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KAI의 도심항공교통(UAM) 개발과 뉴스페이스 투자가 경쟁업체보다 4∼5년 늦었다고 평가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30년 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6세대 전투기와 친환경 항공기, 민군 겸용 미래형 항공기체(AAV)에 탑재될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그간 축적한 전투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AAV 기체 개발을 적극 추진해 UAM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수출계약 성공과 새로운 수출시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KAI 기자간담회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 사장은 "이집트와 현재 전투기 4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고 많게는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은 올해 잘 준비해 내년부터 총력전을 필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을 잇는 북방 수출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 2조8천억원, 수주 8조6천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KAI는 올해 목표로 매출은 작년보다 35.7% 늘어난 3조8천억원, 수주는 다소 줄어든 4조5천억원으로 설정했다.

2025년에는 매출 4조1천억원, 수주 10조4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 사장은 "2050년이 되면 KAI의 기업가치가 40조원에 이르면서 전세계 방산업체 중 '톱 7'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KAI의 최대주주 수출입은행의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부도 항공우주전력의 50% 이상을 납품하는 핵심 기업을 민간에 넘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임직원 90% 이상이 반대하는 만큼 임직원들과 입장을 같이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hee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