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 책정’ 수도권 택지지구서 연내 1만여 가구 공급 봇물
공공택지 공급 물량 다수 포진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공공분양 포함)는 14개 단지, 총 1만2355가구다. 시·도별로는 비봉지구, 세교지구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7475가구)이 나온다. 인천시는 연수구과 미추홀구, 서구 등 지역에서 48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택지지구는 주거와 교통, 교육, 자연, 생활, 문화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실제 경기도 성남시 금토지구에서 지난 7월 분양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10.35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비슷한 시기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평균 228.5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높아지는 주거 가치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전용 101㎡는 2020년 당시 분양가(8억5000여만원) 대비 4억원가량 상승한 12억8000만원(최고가)에 최근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첫 분양 단지인 ‘목감 퍼스트리움’ 전용 59㎡의 경우 지난 8월 1년 전(4억5000만원)보다 1억2500만원 오른 5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거래 최고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연내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 물량은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의 공급 물량이 포함된 만큼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 원하는 이들이라면 완성형 택지지구의 공급 물량을 중점적으로 눈여겨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연말까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적지 않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화성 비봉지구 B-1블록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11월, 전용 75·84㎡ 530가구), 인천 연수 송도역세권구역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10월, 전용 59~101㎡ 2549가구), 경기 광명 구름산지구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10월, 전용 83·93㎡ 444가구), 경기 성남 수정구 금토지구 A6블록 ‘성남금토1차대방디에트르’(가칭, 12월, 203가구) 등이 있다.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가 들어서는 비봉지구는 송산그린시티, 남양뉴타운, 봉담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공주택지구다. 전 가구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3면 개방 구조로 설계됐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사업지 앞에 2만3000여㎡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있고 단지 안에도 1만2000㎡ 대규모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청연초·중(2025년 개교 예정)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공공청사(예정)도 가깝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과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는 총 2549가구 중 3블록 전용 59~101㎡ 1024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인접해 있고 인천발 KTX, 월판선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KTX 광명역과 1호선 광명역, 석수역,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남금토1차대방디에트르(가칭)가 위치한 금토지구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맞닿은 곳으로 서울~용인고속도로 금토톨게이트(TG)와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IC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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