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불멍 힐링도 좋지만”…캠핑 안전사고 막으려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캠핑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600건에 육박하고, 가스중독 등에 의한 심정지 사고도 1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캠핑 중 심정지 사고는 총 15건으로, 이 중 가스중독 11건(73.3%)의 경우 텐트·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숯·장작 등을 사용해 음식물 조리를 하거나 환기 없이 난방용 기기를 사용하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트 고정줄에 걸려 ‘넘어짐’ 가장 많아
밀폐된 공간서 숯·장작 등 사용시 ‘가스중독’ 주의해야
캠핑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600건에 육박하고, 가스중독 등에 의한 심정지 사고도 1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 208건(34.9%) ▲화상 98건(16.4%) ▲가스중독 65건(10.9%) ▲베임·찔림·잘림·긁힘 52건(8.7%) ▲물림·쏘임 44건(7.4%) ▲떨어짐 40건(6.7%) ▲부딪힘 35건(5.9%) ▲끼임·꺾임 32건(5.4%) ▲기타 22건(3.7%) 순이었다.
‘넘어짐' 사고 208건 중 120건은 오후 6시 이후인 어두운 시간대에 발생했다. 주로 캠핑 텐트를 고정한 줄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캠핑의자 18건, 계단 15건, 비탈길 8건 등이 넘어짐 사고의 원인이 됐다.
‘화상’은 텐트 안에서 버너로 음식 조리 중 부탄가스가 폭발하거나, 옷에 불이 옮겨 붙어 화상을 입은 경우가 많았다. 텐트 안에서 가스 불을 켜놓은 상태로 벌레를 잡으려고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렸다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다.
‘가스중독’의 경우 숯에 의한 사고가 65건 중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스난로 11건, 등유난로 8건, 화로 7건, 장작 7건 등이었다. 물림·쏘임의 경우 벌쏘임이 44건 중 2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뱀 7건, 지네 6건, 개 3건, 벌레 3건, 토끼 1건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캠핑 중 심정지 사고는 총 15건으로, 이 중 가스중독 11건(73.3%)의 경우 텐트·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숯·장작 등을 사용해 음식물 조리를 하거나 환기 없이 난방용 기기를 사용하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변 하천에 빠진 슬리퍼를 주우려다 물에 빠져 익수로 인한 심정지 사고가 난 사례도 있었다.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월별로는 8월이 81건(13.6%)으로 사고가 잦았다. 이어 ▲5월 75건(12.6%) ▲10월 67건(11.2%) ▲9월 56건(9.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사고를 당한 성별을 보면 남성이 314명(52.7%)으로 여성(229명, 38.4%)보다 약 1.4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1~50세 122명(20.5%) ▲10세 이하 114명(19.1%) ▲31~40세 85명(14.3%) ▲51~60세 71명(11.9%)▲21~30세 47명(7.9%) 순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안전 습관을 공지했다.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텐트 고정줄 식별표시 및 야간 랜턴 사용 등) ▲실내 화기 취급금지(부득이한 경우 충분한 환기) ▲가스버너 과열 주의를 당부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소방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전수칙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국민이 올바른 안전 습관 형성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