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프랑스 몽블랑서 나흘째 연락 끊겨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던 한국인 2명이 나흘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한 산악회 회원 2명이 지난 7일 몽블랑에서 조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조난자는 각각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입니다.

이들은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함께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는데, 7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지난 7일 몽블랑에 올랐습니다.

이후 등반하지 않은 일행 3명이 등반자들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했습니다.

등반한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이튿날인 8일 고도 4천100ｍ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10일 현재까지 연락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현지 구조대는 기상 악화로 8일 오전 나머지 두 명에 대한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이들 외에 이탈리아 등반인 2명도 조난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10일 기상 조건이 나아지는 대로 조난자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대사관은 7일 저녁 조난 신고를 받은 뒤 8일 현장에 영사를 파견했습니다.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는 지역 총괄 안보 책임자에게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했으며 책임자에게 총력을 다해 구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5592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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