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안하고도 '277억 신기록'…지금은 FA 150억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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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초대형 FA 계약을 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FA 포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현수는 LG와 두번 FA 계약을 했고, 각각 115억원으로 총액 230억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세번째 '150억' 돌파자이자 양의지 이전 최고액이었던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으로 컴백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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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초대형 FA 계약을 했다. FA 두번에 총액 277억원.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FA 포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의지는 4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첫 FA였던 2018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던 양의지는 당시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4년 후 FA 자격을 두번째 취득한 그는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가면서, FA 역대 최고 금액인 4+2년에 152억원이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게 됐다.
두번의 FA로 개인 FA 누적액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1위는 LG 트윈스 김현수다. 김현수는 LG와 두번 FA 계약을 했고, 각각 115억원으로 총액 230억을 기록한 바 있다. 양의지는 총액 277억원(125+152)으로 김현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4년 86억원, 6년 106억원에 계약했던 SSG 랜더스 최 정(192억원)이다.
또 이제는 KBO리그에서도 'FA 150억 시대'가 더이상 놀랍지 않아졌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100억을 넘어, 150억원을 받는 시대가 열렸다.
올해 은퇴한 이대호가 2017년 롯데 자이언츠로 컴백할 당시 4년 총액 150억원으로 역대 첫 '150억 계약'의 시작을 알렸고,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나성범이 6년 총액 150억원에 사인하며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또 세번째 '150억' 돌파자이자 양의지 이전 최고액이었던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으로 컴백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양의지는 이들의 계약을 모두 뛰어넘어 단일 계약 최고액, 누적액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양의지는 해외 진출 없이 FA 최고액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150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들 중 이대호와 김광현은 해외 경력이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력이 있고,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활약한 후 돌아와 계약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한 차례 노렸다가 불발됐지만, 꾸준히 평가가 높았다.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해외에 한번 나갔다가 돌아오면 몸값이 높아지는, '해외파 프리미엄'이 작용 했었다. 양의지는 포지션의 특성상 해외 진출은 노릴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라는 가치 하나로 '프리미엄'을 뛰어 넘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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