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비행기에 삐삐·무전기 반입 금지령…헤즈볼라 사태 의식한 듯

박찬근 기자 2024. 10. 13. 0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 19일 레바논에서 폭발한 무전기

이란이 무선호출기·무전기의 항공기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이란항공기구(ICAO)는 앞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이 무선호출기(삐삐), 무전기 등 전자통신기기를 들고 타거나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내에서는 휴대전화기만 소지가 허용된다고 ICAO는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17일에서 18일 사이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주요 통신수단인 삐삐와 무전기가 동시다발로 터지며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공작으로 추정되는 이 폭발 사고로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대사도 크게 다쳤다. 당시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보유한 삐삐를 폐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