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 5년간 30.5% 늘었다…“조기 치료시 생존율 증가”

곽선미 기자 2023. 5.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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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가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이 기간 7967억 원에서 1조3562억 원으로 70.2%나 증가했다.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외과)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21년 52.3세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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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최다’…서구식 식생활·출산 감소 영향, 환자 고령화
유전적 영향 크지만 금주·폐경후 정상체중 유지·운동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 환자가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유방암(질병코드 C50) 진료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진료 인원은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6만3005명(30.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9%였다.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의 진료 인원 역시 2017년 405명에서 2021년 524명으로 29.4% 높아졌다.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이 기간 7967억 원에서 1조3562억 원으로 70.2%나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도 386만2000원에서 503만6000원으로 30.4% 높아졌다.

2021년 유방암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4.9%로 가장 많았고 60대(25.9%), 40대(22.4%) 순이었다.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외과)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21년 52.3세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부분 모유를 만드는 ‘소엽’과 모유를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에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암 협회는 생활양식과 관련된 유방암 위험 인자로 음주, 폐경 후 과체중 또는 비만, 경구 피임약, 호르몬대체요법 등을 지목한 바 있다. 반면 운동, 출산, 모유 수유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언급된다.

유방암 증상으로는 만져지는 멍울이나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 등이 있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초기 단계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 건보공단은 유방암은 조기 치료를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유방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진단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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