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 5명'이 전부였다..김연아급 인기였던 운동선수 왜?

최윤희는 1980년대, 수영복 하나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스포츠 스타였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아시아의 인어'라 불렸던 그녀는 단정하고 청초한 이미지로 수많은 이들의 ‘국민 첫사랑’이 되었다.

19세에 은퇴한 뒤에도 그녀는 수영을 비롯한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 화려한 커리어 이면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다.

1991년, 최윤희는 당시 락그룹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결혼을 발표했다.무려 13살의 나이 차. 더 큰 벽은 따로 있었다. 그녀의 부모는 이 결혼을 완강히 반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국 비밀리에 결혼식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결혼식은 그냥 절에서 둘이 했어요. 하객은 없었없죠.” 하객 다섯 명뿐인 결혼식. 사진 한 장 남지 않은 순간.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최윤희는 수영 지도자 공부와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해외에 머물렀고, 유현상은 국내에서 홀로 가족을 지키는 기러기 아빠가 됐다. 그렇게 긴 세월을 떨어져 살았지만, 7년 전부터 다시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결혼을 극렬히 반대했던 최윤희의 부모도, 시간이 흐르며 마음을 열었다. 지금은 “장모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함께 웃는 가족이 됐다”며 달라진 관계를 전했다.
Copyright © 패션룸 구독, 좋아요 사랑입니다❤️ 네이버 외 타 플랫폼 카피 시 바로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