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먹다가 사망한 20대 남성"... 원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벨기에에서 20세 남성이 5일 동안 상온에 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은 뒤 숨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식사 약 30분 뒤 복통과 메스꺼움, 심한 구토가 시작됐고 약 10시간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래 둔 파스타가 왜 위험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상온에 오래 둔 파스타에서 늘어난 '바실러스 세레우스'

검사 결과 남은 스파게티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가 다량 검출됐고,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독소 '세레울라이드'도 높은 농도로 확인됐습니다.

이 균의 포자는 조리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밥이나 파스타처럼 익힌 전분 식품을 상온에 오래 두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다시 데워도 남을 수 있는 '내열성 독소'

문제는 냄새나 모양뿐만이 아닙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만들어내는 세레울라이드는 열에 강해 이미 독소가 만들어진 음식은 다시 뜨겁게 데운다고 안전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FDA 역시 이 독소가 열과 산, 소화효소에 강하다고 설명합니다.

먹고 남은 파스타는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빠르게 냉장'

조리한 파스타나 밥은 "나중에 데우면 되겠지" 하며 장시간 실온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고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식혀 냉장 보관하고, 오랜 시간 상온에 방치했다면 냄새가 괜찮더라도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 사례 역시 논문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를 사망의 유일한 원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상온 보관의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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