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까지 딱 하나!" 안세영, 닝보 대륙 정복하고 GOAT 등극 선포할까?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절대 강자' 안세영(24·삼성생명)이 커리어의 마지막 빈칸을 채우기 위해 중국 닝보로 향했습니다.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안세영에게 단순한 우승 이상의 상징성을 지닙니다.

'아시아 정복'이라는 잔혹한 징크스를 깨라

안세영은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 배드민턴계의 정점에 섰습니다. 하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22년 3위, 2023년 2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주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는 2014년 성지현 이후 12년 만의 한국인 여자 단식 우승이기도 합니다.

'천위페이 기권'과 '왕즈이 설욕'… 우승을 향한 청신호

대진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천위페이(중국·3위)가 대회 직전 전격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통산 전적 14승 15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숙적의 이탈은 안세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전망입니다.

남은 숙제는 설욕입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2 완패를 안기며 36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왕즈이(중국·2위)와의 재대결이 유력합니다. 1번 시드 안세영과 2번 시드 왕즈이가 나란히 결승에 오른다면, 안세영으로서는 전영오픈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세계 1위의 자존심을 세울 최고의 전장이 마련될 것입니다.

체력 회복과 공격적 리듬의 부활

이번 대회의 관건은 안세영의 '무릎과 허벅지' 상태입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만큼,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는 여전하지만, 왕즈이 같은 빠른 템포의 공격형 선수들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공격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분석합니다.

32강 첫 상대는 싱가포르의 여지아민(32위)입니다. 무난한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세영이 '슈퍼 1000'급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이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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