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00억 자산가' 세계 11번째로 많아.. 성인 1인 평균 자산은

최혜승 기자 2022. 9.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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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순자산 5000만달러(약 697억원)가 넘는 ‘슈퍼리치’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슈퍼리치가 세계에서 11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20일 공개한 ‘글로벌 부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순자산 5000만달러가 넘는 이는 26만4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보다 4만6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저금리로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상승하면서 초고액 순자산가의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고액 순자산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 독일, 캐나다, 인도, 일본, 프랑스, 호주, 영국, 이탈리아 순서였다. 한국은 11위였다.

한국 성인 가운데 100만달러(약 14억원)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129만명으로 조사됐다. 직전 해인 2020년(117만4000명) 보다 11만6000명가량 늘었다.

보유 자산 기준 전세계 상위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04만3000명, 상위 10%에 속하는 성인은 184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한국 성인 1명당 평균 자산은 23만7644달러(약 3억3100만원), 중간값은 9만3141달러(약 1억2900만원)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부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부분적으로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나타내며, 여기에는 무거운 상속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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