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서 전세 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

권준수 2023. 5. 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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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가 신고…휴대전화 추적해 차량 발견
A 씨, 인천 '건축왕' 아파트 세입자로 확인
"전세 사기 당한 뒤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추정"

[앵커]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또다시 안타깝게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60대 건축업자에게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였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굴다리 아래 세워진 경차 한 대.

전세 사기 피해자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회사 동료에게서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차량과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선 A 씨가 쓴 유서도 한 장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전세 사기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 소유의 아파트 세입자로 확인됐습니다.

따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진 않았지만, 최근 주변에 전세 사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에는 이틀 전까지 출근하다 이후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축왕' 남 씨 일당에게서 전세 보증금을 떼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인천에서만 4번째입니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빌라왕' 사건의 피해자가 숨진 것까지 포함하면 5번째 전세 사기 관련 사망자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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