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썰 풉니다.
지금은 아닙니다만...(?)
과거의 경험담입니다.
예전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 사찰고시원(북한산에 있는)에 들어간 적이 있어요..
말 그대로 일정한 하숙비를 내고 절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하는 컨셉.
지난해 명절 때 주지스님 뵈러 정릉 북한산에 있는 사찰에 갔었는데..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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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먹고, 공부하고 그렇게 생활함.
스님들과 같이 생활하디 보니..음식이 채식으로만 나옴. 된장국, 젤 흔한게..나물이나 카레 밥 정도..
몇 달 간 매일 그렇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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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청소할 때 머리카락이 미친듯이 빠짐,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을 세는 지경까지 나옴
극단적으로 머리카락에 집착하게 되고 머리가 휑해지기 시작함. 미용실에서도 머리카락이 많이 없다는 소리까지 들음.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니 머리카락 유지에 단백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함.
내가 절에서 몇 달 간 있으면서 먹는거라고..두부, 콩 반찬 정도의 단백질...
그래서 저녁 때..정릉 시장까지 내려가 개별적으로 파는 닭다리.. 등 단백질 섭취를 하려고 엄청 애씀..
심리적인건지..암튼 조금은 나아지고..
절을 벗어나니..원래대로 돌아오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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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들었던 생각은 왜 스님들이 머리를 깍는지 알 거 같았음.
단백질 섭취가 적으니 스님들의 경우, 자연스레 머리가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 같음.
머리카락 빠져보니 진짜 멘탈이 나감..그걸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한 것이 아닐까 싶음.
머리카락에 대한 집착을 방지하기 위함.
암튼 내 경험상 머리카락에 보존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