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BTS'로 우뚝...스트레이 키즈,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6회 1위
K팝 가수로 '빌보드 200'서 최다 1위 BTS와 타이 기록
빌보드 "차트 첫 진입부터 6개 작품 1위...69년 차트 역사상 최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제 2의 BTS로 우뚝 섰다.
23일 JYP엔터데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합'(合·HOP)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여섯 번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빌보드 200'에 여섯 차례 정상을 밟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타이 기록이다.
특히 '빌보드 200' 차트에 처음으로 진입한 앨범을 포함해 여섯 앨범 모두 1위를 기록한 사례는 이 차트의 69년 역사상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미국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합'이 켄드릭 라마의 'GNX',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제치고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로써 2022년 '오디너리'(ODDINARY) 이래 '맥시던트'(MAXIDENT), '파이브스타'(★★★★★), '락스타'(樂-STAR), '에이트'(ATE)에 이어 이번 '합'까지 여섯 작품 연속으로 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유닛을 계산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합'은 차트 집계 기간 18만7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했다.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17만6000장(CD 판매량 17만1000장·디지털 다운로드 앨범 5000장)으로 이번 주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였다. SEA는 1만장, TEA는 10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약자 'SKZ'에 힙합을 합성한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라는 새로운 형식과 장르를 내세웠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워킨 온 워터'(Walkin On Water)를 비롯해 '바운스 백'(Bounce Back), 'U'와 월드투어에서 선보인 여덟 멤버의 솔로곡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합'은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으며, 노래의 대부분이 영어가 아닌 언어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27번째 사례이다.
한편,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각 6회)를 비롯해 에이티즈(2회), 슈퍼엠,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트와이스까지 총 여덟 팀이다.